홍영표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결과 사과…변명 여지 없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본회의에서 표결된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결과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국회의원 대표적 특권인 불체포 특권의 폐지는 국민들의 오랜 요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함께 주장해왔지만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반성했다.

또 민주당 내 일부 이탈표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는 민심에 반하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반성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홍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에 무효 3표로 통과하지 못했다.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275인이 투표에 나선 결과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통과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