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68905861526890586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지난 15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 3당 교섭단체가 정부 개헌안 자진 철회를 요구했다.
2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례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헌정특위활동 기한이 6월 30일까지로 시한이 있다"며 "국회 차원의 개헌안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 개헌안을 표결 처리하기보다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안 표결을 위해 24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했지만 야 3당의 반대로 또다시 여야가 대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야 3당의 원내대표들은 "문 대통령이 힘들게 낸 개헌안이 부결되거나 폐기되는 식의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철회를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로 6월까지 개헌안을 합의하고 시기에 대해서는 조율을 통해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투표법 처리 문제로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가 무산됐지만 개헌의 불씨는 꺼트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야권이 24일 본회의에 단체로 불참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은 정부 개헌안은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의 이런 공세에 민주당도 야당을 압박하며 24일 본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을 무시하면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진다"며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다.
한편 야3당 대표·원내대표·헌정특위간사는 오는 23일 국회 귀빈식당에 모여 대통령 개헌안 철회를 요청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