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미정상회담 취소,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 아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후 북한과 미국의 행보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2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는데 비록 북한의 공격적이 성명이 발단이 됐다고 하지만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으며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의지가 변화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며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해선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를 약속했고 차질없이 이행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3명의 미국인 석방과 함께 비핵화 의지, 북미간 대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분명히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낡고 부패한 세력을 교체해 촛불 정신을 방방곡곡으로 퍼트리고 지방분권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대세론은 사치로, 안일하고 느슨한 태도와는 작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의 기습 항의 시위에 신변에 위협을 느꼈지만 큰 사고없이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