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결국 재보궐 출마하지 않기로…"혼란·분열 보며 생각 접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 [사진: 손학규 페이스북]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던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결국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25일 손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궐 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손 위원장은 "여러분의 간곡한 요청으로 당과 지방선거를 살리기 위해 죽는다는 심정으로 나서려 했지만 혼란과 분열 위기로 치닫는 모습을 보며 제 생각을 접었다"며 "잠시마나 염려를 끼친 유승민 공동대표와 박종진 예비후보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송파을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서울시장 선거와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선거 후 다가올 정치 개혁에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정당으로 중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위원장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바른미래당 일부 인사들의 제안에 재보궐 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었지만 경선 1위를 차지한 박종진 예비후보를 공천해야된다는 유승민 공동대표 측과 선거 승리를 위해 손 위원장을 전략공천 해야된다는 안철수 후보 측의 치열한 공방을 보고 결국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손 위원장의 출마 철회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종진 예비후보를 송파을 공식 후보로 공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