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 국세청사
피말리는 국세청 상반기 복수직 서기관(4급) 승진 전쟁이 시작됐다. 승진빙하기로 불리울 정도로 승진 규모가 확 줄어든 상황에서 승진 후보자들은 승진 TO가 얼마나 될지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국세청이 공지한 바에 따르면 상반기 복수직 승진 규모는 21명 내외이며 특별승진은 승진예정 규모의 15%로 승진규모는 지난 하반기 승진인원 18명에 비해 다소 많아져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복수직 승진인원이 30~40명이던 과거에 비하면 승진규모는 반토막이 나버리면서 승진 후보자들이 마냥 마음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특히 특별승진 규모도 전체승진인원의 30%였던 과거에 비해 15%로 쪼그라들면서 특별승진을 노리는 고참급 사무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공지에 따르면 국세청은 그동안 적용해 온 인사원칙과 기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일반승진의 경우 승진후보자명부 순위와 기관장 추천 순위, 업무성과, 주요경력 등에 대한 개별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특별승진은 후보자의 특수공적이나 기관장 추천순위, 역량 등을 개별심사해 조직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수직원을 발탁한다는 계획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승진심사를 위해 승진후보자에 대해선 본청과 지방국세청 인사위원회에서 엄격한 개별심사를 실시하며 보통승진심사위원회에서 승진후보자의 업무성과와 직무수행능력에 대한 승진심사를 강화한단 방침이다.
승진심사 기준은 업무성과와 기관장 추천 순위,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일반승진), 특별공적, 청렴성, 개인성과평가 본청과 지방청 경력 등을 개별심하며 개인성과평가 결과 하위자는 승진에서 제외한다.
또한 공적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과대포장을 해 적발됐을 경우 3년간 승진추천을 제한하며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추천한 경우에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국세청은 2~3주간의 심사기간을 거쳐 이달 말께 승진결과를 발표한단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