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사진: MBC>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5개나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제품과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가 만든 '글로', KT&G의 '릴'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3개 제품의 배출물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 5종류가 검출됐다.
다만 3개 제품에 포함된 발암물질의 농도는 일반 담배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국내 판매 일반 담배 5종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의 양을 100으로 봤을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내뿜는 포름알데히드는 20.3, 벤조피렌은 3.3으로 나타났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타르는 일반담배보다 20~50% 더 많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 발표 후 보도 자료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존재한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발암물질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