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저는 단일화 전제로 출마한 것 아냐"…희생론 반박
◆…7일 국회를 찾아 공약발표를 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김용진 기자)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향해 "한국정치에 제3의 길은 없다"며 "늦기 전에 결단 내려라"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에서 하는 언행을 보면 현재로서는 단일화를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자유를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머리 속에는 있겠지만 한국정치에 '제3의 길'은 없다"면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흑이든 백이든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택해야지, 고집부려봐야 현실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은 자유를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며 "다른 정당이 우리를 적폐라고 부르는데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며 '당대당 통합'이 이번 단일화의 조건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당"이라며 "바른미래당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며 한국당의 우위를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얽매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누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의 독주를 막느냐"라며 "저는 (문 대통령의 독주에) 확실히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 안 후보는 '밟다말다'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쟁력도 내세웠다.
그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박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회를 안 하려고 한다"며 "일반시민들이 토론을 보며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피하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