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인사이더
애플이 WWDC2018(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운영체제 iOS12의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전문 보도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 insider)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X(텐)에 직전 버전 iOS11과 새롭게 공개된 iOS12 베타(시험버전)를 탑재한 단말기 속도 비교 테스트 동영상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선 전원을 켜는데 있어서는 iOS11이 13초가량 앞서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베타버전의 속성에 의한 것으로 정식 출시 시에는 이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객관적인 속도 비교를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했다.
실행 중인 모든 앱을 닫은 상태에서 iOS11버전의 경우 싱글코어 4268점, 멀티코어 1만532점이 나왔으나 iOS12버전은 싱글코어 4271점, 멀티코어 1만528점으로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GPU(그래픽처리장치) 테스트에서는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다. 즉 iOS12 1만7198점, iOS11 1만4312점으로 iOS12버전 단말기 속도가 20.16%(2886점)이나 높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드 최적화를 통해 업데이트 되는 iOS속성을 감안하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실제 기기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을 실행하면서 속도를 비교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Fortnite)는 iOS12가 약간 앞섰지만 차이는 미미했다. 반면 포케몬고(Pokemon Go)의 경우 1초가량, 베인글로리(Vainglory)는 12버전이 2초 이상 빨랐다.
기본 탑재된 뉴스 앱 실행의 경우 차이가 거의 없으며 주식정보(Stocks), 음성메모(Voice Memos)나 아이북스(iBooks) 및 부동산 정보제공 앱 질로우(zillow) 실행 속도 또한 엇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밖에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실행은 11버전이 2초가량 앞섰으나 구글 드라이브 실행속도는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몇 가지 앱을 추가로 실행한 결과 iOS12에서는 TV가 즉시 실행됐으나 iOS11은 3초가량 늦었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iOS12를 공개하면서 “곧 출시될 운영체제는 성능 업데이트에 중점을 뒀다”면서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실행속도는 40%, 키보드 작동속도는 50%, 카메라 이동은 최대 70%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