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방탄국회 철회해야 신뢰받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방탄국회를 즉시 철회하라고 당부했다.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 지지로 확인된 평화와 민생, 경제현안에 대해 야당의 전향적인 협력을 당부한다"며 "다행히 한국당이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반성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방탄국회를 즉시 철회하고 국회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행동이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라며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추 대표는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우리 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막중한 사명을 부여 받았다"며 "경제회복을 위해 당정청이 똘똘 뭉쳐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해 북미회담에서 재차 확인된 판문점선언을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들을 향해 "각급 지방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자치분권 선언에 걸맞은 자치분권 태세를 갖춰 달라"며 "예산과 인사정책에 있어서 지역 기득권이 아니라 지역주민 중심을 놓고 수립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며 곧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