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HS마킷(TV용 패널 vs TV 세트 출하 갭)
LCD TV용 패널의 출하량과 완성품 LCD TV 출하량에 간극이 커지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에게 시련의 시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은 지난 1분기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 TV 세트와 패널에 대한 기대이상의 수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분기 이후의 시장수요는 보다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은 향후 2~3년 간 중국 패널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시설투자가 진행되면서 TV세트 제조사들은 패널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해 구매를 미룸으로써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더 많은 구매가 이뤄지면서 같은 기간 완성품 TV세트 출하는 7.9%, 패널 출하량은 13.3%가 늘어나 공급과 수요 간의 차이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IHS마킷 디스플레이 부문 리서치 책임자 리키 팍(Ricky Park) 향후 LCD TV용 패널 출하량이 TV세트 출하량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둘 간의 누적된 간극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디스플레이 장기 수요예측에 따르면 LCD 패널과 TV세트 출고량 갭(간극)은 지난 1분기 7.9%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및 3분기의 경우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은 각각 8.3%와 8.4%에 이르고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리키 팍은 “이러한 갭 확대의 주요 원인은 10.5세대 팹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기인하는 것으로 TFT LCD 생산용량은 향후 4년간 급증할 것”이라며 “생산능력이 수요에 비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급가격은 하락하겠지만 TV제조업체들은 더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TV 세트 제조업체의 패널 구매가 감소할 경우 패널 공급업체들의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공급을 제한하는 방법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