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지난달 28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중부발전, 경동도시가스 등 3개사와 1200억원에 달하는 남양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경남 양산시 남양산IC 유휴부지에 발전용량 20MW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개발형 사업이다. 사업자가 직접 자금조달과 운영을 맡는 민자발전사업으로 추진되며 전체 사업비는 약 1200억원 규모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다. 별도의 연소과정이 없어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것이 SK건설의 설명이다.
SK건설이 연료전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한국중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담당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연료 공급을, 한국도로공사는 사업부지 제공 역할을 각각 맡았다.
SK건설과 한국중부발전, 경동도시가스 등 3개사는 자본을 출자하고 직접 주주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달 발전소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연내 주요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 202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양규 SK건설 부사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연료전지 발전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