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명의를 이용하여 보험계약을 모집한 대형 손해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소속 설계사가 본인이 모집한 보험계약을 타 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하고 모집수수료를 부당하게 챙긴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부과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삼성화재 전 소속설계사와 설계사 8명에게 20만원에서 최대 420만원의 과태료 부과 제재를 내렸다.
이들은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15건의 손해보험계약을 다른 대리점 소속설계사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하고 20만원에서 370만원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금감원은 한화손해보험 소속 설계사 2명에게 20만원에서 510만원의 과태료 부과 제재를 내렸다. 이 중 한 설계사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6월까지 본인이 모집한 17건의 계약에 대해 다른 대리점 소속설계사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하고 36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외에도 3건의 손해보험계약에 대해 다른 대리점 소속설계사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하고 모집수수료를 챙긴 KB손해보험 소속설계사 1명에게 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