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M아레나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공급에 중국 기업이 끼어들면서 이를 둘러싼 눈치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향후 출시예정인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합의에 이를 경우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LG디스플레이가 끼어든 상황에서 중국 BOE와 협상을 진행 중으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만 거래가 완결된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BOE가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엄격한 품질조건과 필요한 수량을 생산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BOE 수석부사장은 청두 공장이 이미 70%의 수율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 또한 대량생산에 필요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합의에 이른다면 2020년에는 BOE의 OLED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폰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BOE는 세계에서 가장 큰 LCD 공급업체로 이미 아이패드와 맥북 용 LCD 패널을 공급하면서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OLED 패널의 일부를 LG디스플레이에 분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또 다른 회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시 고급 디스플레이 생산에서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한국 및 일본 기업들과 경쟁을 원하고 있으며 BOE가 애플의 승인을 득하느냐의 여부가 품질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