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사기범들은 주로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후 상대방이 당황한 상태에서 합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대응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일상생활 속에서 휘말릴 수 있는 보험사기 사례 및 대응요령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보험사기 피해예방 알쓸신잡' 시리즈를 금융정보를 금융소비자정보 포탈사이트 '파인'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첫 번째 테마로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자동차사고 유형과 사고 발생 시 대처방안을 안내했다.
보험사기범들은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 등에 손목·말복 등 신체 일부를 고의로 접촉한 후 사고현장에서 직접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다수인이 탑승한 차량으로 진로변경,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에 대해 접촉사고를 유발하고 고액의 합의금과 장기 입원금을 청구했다.
또한 고가의 외제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후진차량이나 신호위반하는 차량에 접촉 사고를 유발하여 고액의 미수선수리비를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범들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블랙박스 설치 등을 통해 보험사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당황하지말고 경찰서와 보험회사에 즉각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현장에서 고액의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 거절하는 것이 좋으며 합의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사고현장과 충돌부위에 대한 증거 보존을 위해 다양한 각도와 거리에서 현장에 대한 사진을 촬영하고 목격자가 있는 경우 연락처를 확보해 향후 분쟁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탑승자가 있는 경우 탑승자를 확인해 향후 탑승자를 추가하거나 바꿔서 피해규모를 확대하는 보험사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보험 가입자에게 그 피해로 돌아오게 되기 때문에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례 발생시 반드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