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5월 서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25008271532500827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5월 서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맞붙었던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이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
25일 김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성남판 적폐인물 이재명·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의 장영하 위원장,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조사는 물론 이 두 사람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 더 나아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 전 의원과 이 지사에 대한 조폭 연루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으나 뒷받침할 자료가 부족해 이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제 방송 보도로 조폭연루 의혹이 새로운 상황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으며 은 시장에 대해서도 검찰에 허위사실공표죄 수사를 촉구하는 수사요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의원은 "▲ 이 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추가 고발 ▲ 은 시장 조폭 연루 의혹 수사 의뢰서 접수 ▲ 이 지사·은 시장 관련 사건 및 김 전 의원 고발 사건의 경찰수사 공정성 지적 및 검찰 이첩 촉구 ▲ 이 지사·은 시장 조폭 연루 의혹의 국정조사 및 필요시 특검 촉구에 대해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인과 조폭 연루 의혹은 무고한 한 젊은이가 희생된 살인사건까지 연결돼 있다"며 "국회가 국정조사에 나서거나 필요하면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김 전 의원과 함께 참석한 하태경 의원은 "의원실에도 제보가 들어오고 있고, 이 지사에게 고소를 당한 분들 중에 이 지사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내용이 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국회에서는 제가 앞장서 이 지사와 관련한 성남적폐 청문회 등을 관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 시사 다큐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이 지사와 성남에서 활동하는 폭력 조직인 '국제 마피아파'와의 유착 관계에 대해 파헤쳤고 이 지사가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들의 변호를 맡았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가 전파를 타자 이 지사는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 수사를 요구한다"며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 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