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는 눈 <사진: 제미니천문대 홈페이지>
한국의 천문 연구진이 지름 8.1m 대형망원경 2기로 구성된 제미니천문대 운영에 참여한다.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제미니천문대 이사회와 협약을 통해 기존 운영국가들과 함께 천문대 공동운영에 정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보현산천문대 망원경보다 4배 더 큰 '우주를 보는 눈'을 확보하게 됐다.
2000년 설립된 제미니천문대는 미국 하와이, 칠레 세로파촌에 각 1기가 설치·운영 중으로 태양계, 태양외계, 별과 은하의 생성, 블랙홀의 발견, 소행성 기원 등과 관련된 관측 연구가 가능하다.
현재 운영 국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이다.
한국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6년간(2019∼2024년) 연간 약 25일의 관측일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관측시간 배분, 연구주제 선정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보현산천문대에 1.8m급 소형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3.6m급 중형망원경, 8.1m급 대형망원경(제미니천문대) 등을 제한적으로 활용해 왔다.
천문연 관계자는 "천문 연구에서는 망원경의 크기가 커질수록 관측 가능한 천체의 종류 및 연구범위가 확대된다. 이번 참여를 통해 우리 천문연구의 획기적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