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스타트업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 김진표 후보 페이스북]](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30260141533026014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스타트업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 김진표 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김진표 후보(4선·71)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에 대해 "너무 위중한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31일 김 후보는 서울 중구 SK오픈콜라보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의혹이 계속 해소되지 않고 당에 부담을 주는 만큼 결단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당 대표 후보로서 당원들이 집요하게 물어오는 질문에 언제까지 답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취임 이후에도 문제가 가라앉지 않고 계속 새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 처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은 쉬운 답변에 불과하다"며 "사법처리는 4~5년 걸리지만 우리는 1년9개월 뒤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는 "도덕성 문제는 당이 해결해야지 남의 핑계로 돌릴 수 없다"며 "결단해야 한다"고 사실상 탈당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당에서는 김 후보가 이 지사의 의혹을 전당대회와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어디를 가나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다"며 "경제문제 해결만큼은 제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 번도 나와 같은 경제전문가를 당 대표로 둔 적이 없었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 당 대표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경제에 올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만나 "중소 벤처기업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포용적 성장의 핵심"이라며 "그 중에서도 창업 생태계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개혁을 통해 융자의 혁신을 만들고, 창업 열풍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영삼 정권 당시 금융실명제를 성공시킨 경험 등 당내에서 금융개혁을 맡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