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두 정상 대화 동력 살려나가려는 의지는 여전히 높아”
"미국 정부와 상황인식 위해 긴밀히 소통·협의 중"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DB)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가 9월 남북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아서 아쉽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며 “북미 두 정상 모두 대화의 동력을 살려나가려는 의지는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9월 평양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상황 인식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 중이다. 그리고 공동대응 하기 위한 노력 진행 중이다. 그런 구도 속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문제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를 둘러싼 한미간 입장차에 대해선 "현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상황인식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 중이며 공동대응 노력을 진행 중이다"며 "그런 구도 속에서 남북연락사무소 문제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에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지시하면서 '중국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중국과의 역할정리에 대해선 “중국과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긴밀하게 대화해 왔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 결정함으로써 북미 관계에 새로운 난기류가 형성된 만큼 9월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인 문 대통령으로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파악함과 동시에 중국, 북한의 비핵화 문제 해결 실마리를 이끌어 내야 하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게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