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구산동 도서관 마을 방문···과거 SOC와는 다른 생활 SOC 차별점 강조
"오늘 생활 SOC 첫걸음 떼···일회상 투자가 아닌 중장기 계획으로 지속적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시리즈' 첫번째 행사로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시리즈' 첫 번째 행사로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사람중심 경제를 지향한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공공투자도 지역 밀착형 생활 SOC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대규모 SOC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일으켰고 경제를 발전시켰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활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리지 못했다"며 "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경로당과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체육관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과거 대규모 토목 SOC와 차별된 생활 SOC 투자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내년도 생활 SOC 예산을 올해 5조8천억 원에서 8조7천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지자체의 매칭 투자까지 합치면 12조원에 이른다"며 "정부는 오늘 생활 SOC의 첫걸음을 뗐다. 생활 SOC가 충분히 마련되고 이에 대한 투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0분 이내에 체육 시설에 도착할 수 있어야 운동하겠다는 결심이 좀 더 수월하게 실천될 것이며, 장애인 체육 시설 30곳을 포함해 160개의 주민체육센터를 설치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끼실 때까지 범정부 차원의 추진체계를 만들어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도서관에 대해 기존 연립주택을 허물지 않은 채 건축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도서관 건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보통은 오래된 것을 허물고 새로 짓는데 이곳은 오래된 건물을 남겨두어 옛 기억들도 쌓아두게 만들겠다"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도서관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도서관장에게 도서관측에서 필요로 하는 50권의 도서와 직접 사인한 대통령 연설문집을 기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