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야 5당 대표 등 국회 9명 남북정상회담 공식 초청
임종석 "일정 어려움·정치적 부담 있지만 대승적으로 동행해 달라"
"국회가 함께 해야 안정적인 남북간 교류협력 될 것"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 5명 등으로 '국회 정당 특별대표단'을 구성하여평양을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사진=DB)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을 국회 정당 대표로 초청하고자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임 실장은 "그간 남북교류는 정부 중심으로 돼 왔는데 예전부터 국회가 함께 해야 제대로 남북간 교류협력의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는 논의가 많다"며 "앞으로 비핵화와 교류협력 논의가 전면화되면 국회 외통위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현재 여야 5당 대표 모든 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화해협력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대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것이고, 손학규 대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와 교류협력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과거 중요한 위치에서 남북 교류협력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다뤄본 경험이 있고, 혁신비대위원장 취임 후에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지나치게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바 있다"며 "일정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정치 현실에서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승적으로 동행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당 대표의 참석을 위해 9명의 대표단을 공식·특별·일반수행원과 별도로 '국회 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 초청에 응해주신다면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이 의미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있게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지금 진행되는 남북 평화, 교류협력문제는 한미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국회 정당이 이 흐름과 함께 해 준다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정부의 정중한 요청에 좋은 답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