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66480731536648073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청와대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초청을 거절한 바른미래당이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재요청에도 거절의사를 보였다.
11일 한 수석은 국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한 수석은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손 대표는 또 다시 거절했다.
이날 한 수석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에 초청하게 된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면서 "손 대표는 이번에는 참석하기 어렵다, 아쉽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한 수석을 향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못 간다고 해서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가) 야당에 자리를 만들어줬는데 거부했다는 말만 나는 효과를 바란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수석은 기자들에게 "청와대의 정상회담 국회 초청을 '야당 압박용'이라는 일각의 해석이 있는데 야당을 압박한다는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차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순수한 의도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부의 초청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한 수석은 "참석을 하겠다는 당을 불참하겠다는 당 때문에 배제할 수는 없다"며 "(가능한 정당만) 모시고 가는 쪽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