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T-Fair 2018'에 참가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것을 주문했다.
LS그룹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안양 LS타워에서 그룹의 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 'LS T-Fair 2018'을 진행했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각 계열사 CEO·CTO(최고기술책임자)와 연구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시장에 각 사의 디지털 변혁을 향한 소규모 성공 사례를 보면서 LS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다고 느꼈다"며 "LS의 생존은 미래 경쟁력을 발굴하고 새롭게 창출할 R&D 연구원의 손에 달려 있는데 CTO뿐만 아니라 CEO가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이를 조직에 빠르게 전파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략 수립의 비중보다는 운영의 민첩성과 서비스 차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LS도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를 접목해 운영단계에서 IT와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고 이를 실현할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시장은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별로 추진해 온 디지털 기반 미래 기술들이 채웠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용해 실시간 위치·재고·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내놨으며 LS산전은 소비자의 태양광·ESS사용 현황·상태 등을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엠트론 부스는 자율 주행 트랙터와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등의 기술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이는 구자열 회장이 2015년부터 연구개발 스피드업(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미래 준비 전략을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이후 진행된 올해 R&D 베스트 어워드에는 LS전선의 '유럽향 광케이블 신제품 개발·솔루션' 과제 등 제조 분야 5개와 LS니꼬동제련의 '용매 추출을 통한 귀금속 제품화 기술' 등 프로세스 분야 3개 등 8개사의 연구성과가 각각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