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80128591538012859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근 검찰에서 진행한 심재철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잘못을 저지른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들고 나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27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이 '야당 탄압'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심 의원실이 30개 정부기관의 행정자료 47만 건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빼돌리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라며 "도둑질당한 행정자료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법 집행이 어떻게 야당탄압이라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중진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노발대발하는데 (그럼) 중진의원은 불법행위를 저질러도 빠져나갈 수 있는 특권을 줘야 한다는 건지 되묻고 싶다"며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분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변명만 하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를 무단으로 열람·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심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심 의원 보좌진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날 홍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어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정의당과 평화당은 이미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지지하는 정당들과 함께 공동 대응과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