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가 사람 죽이러 간다 <사진: DB>
28일 새벽 'BJ가 사람 죽이러 간다'는 신고가 이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두 시께 유명 동영상 채널 방송을 시청하던 누리꾼 5명이 이 같은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유튜브에서 카드 게임 방송을 보고 있는 누리꾼들은 방송의 BJ가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했다며 목적지에 거의 다 갔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방송을 시청하고 있던 한 누리꾼과 BJ간에 시비가 일었고 화가 난 BJ가 갑자기 '만나서 싸우자'라며 누리꾼을 찾아가려 하자 다수의 시청자들이 경찰에 제보함으로써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J가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휴대전화기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BJ는 "잘못한 게 있으면 잡아가라"며 길거리에서 소변보는 모습을 방송하는 등 추태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앙갚음을 하러 온 게 아니다"라는 BJ의 해명과 그가 위협적 무기를 지니고 있지 않는 등 범죄 관련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구두경고로 사건을 종결했다.
다만 길거리 방뇨에 대해서는 벌금 5만원 통고 처분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은 게임사이트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BJ의 게임 진행방식과 관련해 누리꾼이 의혹을 제기하자 시비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