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5일 1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예정 발행 규모의 2.8배 가량 주문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으로 발행 규모를 300억원 늘린 13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일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다.
이번 자금은 지난 2015년 11월 발행됐던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만기 예정 회사채의 발행 금리는 4.49%였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발행 예정금리를 3년물 2% 중반, 5년물 3% 초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은 기관투자가 대상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자금을 모집하려 했으나 이번에 27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에 3년물 금리는 -17bp로, 5년물 금리는 –19bp로 각각 책정됐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이다.
최종 금리는 발행 직전일 민평 금리에 따라 확정되며 시중 금리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역대 최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기업 경쟁력·투명성을 높였고 조직개편으로 개발운영사업본부와 미래혁신실을 신설했다"며 "향후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운영관리, IT, 주택, 건축, 인프라 사업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는 등 디벨로퍼의 역량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