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피해 <사진: YTN>
한반도를 지나간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8일 제주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액이 15억8900만원(피해건수 80건)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도로와 가로등, 교통표지판이 파손되는 등 공공시설 43건·11억5500만원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사유시설은 주택 일시침수, 농경지 침수 등 37건4억3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전남도도 태풍 콩레이 피해 상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신고된 양식시설 피해 어가는 4종 81어가다. 완도 전복 350칸·여수 홍합 132줄·고흥 굴 768줄·해남 김 400책 등이다.
특히 완도 전복 가두리와 해남 김 채묘 시설 상당수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지 침수·도복 피해도 1천802㏊로 전날 집계보다 632㏊가 늘었다. 비닐하우스도 25동이 파손됐으며 사과 재배농 13농가 28㏊·배 재배농 15농가 8㏊에서 낙과 피해를 봤다.
가로수 72건·정류장 32건·가로등 2건 등 모두 102건의 도로시설물 피해도 접수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날 영암 삼호·완도 보길도 등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2차 피해 대책과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경북 지역은 영덕을 중심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사망 1명·실종 1명을 비롯해 건물 침수 1천432동(영덕 1천411동), 농작물 침수·낙과·매몰 1천574㏊(영덕 325㏊)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은 벼 637㏊, 과수 662㏊(사과 645㏊)로 과수는 영주(508㏊)에서 낙과 등 피해가 집중했다. 고령의 비닐하우스 76동과 영주 인삼재배시설 3.0㏊가 물에 잠기거나 부서졌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가장 피해가 큰 영덕군 강구면과 영덕읍, 축산면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응급복구에 땀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