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질의답변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회 영상회의록 시스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한국 내 발행 법적 책임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고 판단했다.
윤 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ABCP 발행 법적책임 주관사를 묻는 질문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와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도 지 의원의 질문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이라고 말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업계 관행상 주관회사로 불릴 수 있지만 법적으론 주관회사에 해당하는 논란이 있고 외부자문결과 아니라는 답변이 왔다”고 맞섰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의 역외 자회사가 발행하고 CERCG가 보증한 채권이 원리금 상환에 실패해 국내서 CERCG 보증으로 발행된 1646억5000만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인 것.
지의원은 “ABCP 부도 사태로 일반투자자 4433명, 법인투자자 143곳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집중 재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CRCG를 공기업으로 분류한 것은 한국적 기준으로 큰 문제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지급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부분은 펀드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커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이 사건은 총체적 부실로 대한민국 국민의 피땀어린 돈을 중국에 바친 꼴”이라며 “미래에셋대우와 교보증권이 포기한 사업을 한화투자증권이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나이스신용평가의 엉터리 평가를 토대로 채권을 발행해 법인과 개미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