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보험설계사가 연류된 보험사기를 무더기 적발했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흥국화재, 교보생명, 동양생명 소속 설계사가 본인이 가입한 보험계약을 이용해 내용을 조작하여 보험금을 수령하고 피해를 과장하는 등 보험사기 행각을 적발해 등록취소, 업무정지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메리츠화재 소속설계사와 전 소속설계사 2명에게 등록 취소 제재를 내렸다.
이들은 과거 교통사고시 발급 받은 본인의 구급 활동일지, 입퇴원기록, 장해진단서 등을 이용해 지난 2014년 교통사고를 당해 장해진단을 받은 것처럼 진료내용을 변조하여 보험금 2억 2000만원을 편취하려 했다. 다른 전 소속 설계사는 견인차량을 고의로 추돌하고 과실로 추돌한 것처럼 꾸며 사고 내용을 조작해 2586만원을 편취하려 했다.
금감원은 현대해상 전 소속설계사와 설계사 7명에게 등록취소 1명, 업무정지 180일 6명 제재를 내렸다.
현대해상 전 소속 설계사는 과거 당뇨병 병명으로 입원치료 받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새로운 보험상품에 가입한 후 보험금 3370만원을 편취한 사실이 적발돼 등록취소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생명 전 소속 설계사는 입원할 상황이 아닌데도 14일 입원 후 21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부풀려 입·퇴원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고 허위로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1644만원을 편취하고 보험금 624만원을 송금받으려다 적발 돼 등록취소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교보생명 전 소속 설계사 2명에게 업무정지 180일 제재를 내렸다. 이들은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닌 교정치료와 피부미용 치료를 시술 받고 도수치료를 받은 것처럼 사고 내용을 조작하고 통원치료를 받고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 장애 등 진단명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조작해 보험금을 편취했다.
흥국화재 전 소속 설계사 1명은 허위로 입원치료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치료를 받은 것처럼 조작해 보험금을 편취한 사실이 적발돼 금감원으로부터 업무정지 180일 제재를 받았다.
DB손해보험 전 소속설계사 2명은 업무정지 180일과 90일 제재를 각각 받았다. 한의사와 공모하여 지인이 한의원에서 보약처방 받은 것을 침구치료 및 약물치료를 받은 것처럼 조작해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