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IEC 부산총회'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내외 표준 전문가가 모여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 포럼'을 개최한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의 우수한 기술·표준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22~26일까지 열리는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 총회'와 연계 추진된다.
포럼에서는 마이클 멀퀸 IEC 스마트시티 위원회 의장이 IEC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현황에 대해 연설하며 국내외 표준화 전문가들이 스마트시티 우수사례와 국제 표준화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내표준으로 제정된 스마트시티 표준 가운데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참조모델과 요구기능 등을 지자체·산업계에서 활용 중인 기술표준 사례로써 국제 표준으로 정식 제안할 계획이다.
IEC 부산 총회에는 85개국 3000여명의 표준화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이 점을 고려해 스마트시티 국내 표준화 현황, 우수사례, 스마트시티 기술·서비스 등이 영문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스마트시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스마트시티의 안정적인 구축과 확산을 위한 표준화의 필요성이 국내외에서 지속 제기돼왔다"며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EC 등 3대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는 연구모임을 구성해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화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고 각국은 상품 수출에 유리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경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국제적인 스마트시티 표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정부와 표준화 관련 전문기관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 '스마트시티 표준정책 패널'이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방범, 교통 등 도시 정보시스템 연계·운영의 핵심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관련 7건의 표준이 제정됐으며 올 5월부터 민간기업의 통합플랫폼에 대한 인증도 실시되고 있다.
국토부와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IEC 총회와 포럼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개발(R&D) 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