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나흘째인 16일 오전 파리 웨스턴 파리 방돔 호텔에서 개최된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21세기 한-프랑스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한-프랑스 기업인들 간의 만남은 '광화문에서 개선문까지, 뉴이코노미시대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한국무역협회와 프랑스산업연맹이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 정･관계 인사 및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우리측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전자, 롯데, GS에너지, 한화시스템즈, 두산인프라코어, CJ대한통운, SM그룹, 네이버 등 대기업과 현대그룹, 패션그룹형지, 바디프랜드, 제우스, 동성화인텍, 앰배서더즈, 메타바이오메드, 보우실업, 삼진정밀 등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고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OTRA, 창업진흥원 등 기관 등에서 100여명 참석했다.
프랑스측에서는 브뤼노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AirBus(항공), Air Liquide(에너지), CMA CGM(해운), Forsee Power(배터리), GTT(제조), LVHM(패션), Loreal SA(화장품), Naval Group(방산), Sanofi(제약), Thales(방산), Total(정유), Korelya Capital(금융) 등 정부 및 65여개 기업․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는 세계 6위 경제 대국이자 독일‧영국에 이은 유럽 3대 시장으로,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첨단산업 및 원천기술 측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파트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서밋 참석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 확대와 4차산업혁명이라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인들의 헌신과 열정을 격려하면서, 양국간 미래 지향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지원해 나가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기업들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년 상반기 양국 간 교역규모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여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불 양국 교역규모는 2014년 94억불 → 2015년 87억불 → 2016년 83억불로 매년 한자리 수 감소하다 2017년 87억불로 증가했으며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론 48억불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경제협력의 청사진으로 ▴세계 10위권 무역대국에 걸맞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 ▴양국의 핵심 정책인 중소 스타트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라는 3대 협력방향을 제시하고, 양국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한-프랑스 간 경제협력이 양적·질적으로 발전되어 온 과거와 현재를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양국 경제단체에서 그간 양국 간 협력에서 기여도가 큰 기업에 감사선물 전달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에서는 현대차와 에어리퀴드 간 수소차 협력 사례, 네이버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진출 사례, 다쏘 시스템의 한-불 산학연 협력 사례 등 양국 기업 간 우수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신산업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의 상호보완적인 기술 협력과 호혜적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한-프랑스 경제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와 프랑스 산업연맹 등 양국 경제단체는 '한-불 비즈니스 어워드' 수여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그간 투자‧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한-프랑스 협력 우수기업들을 선정해 감사선물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계기가 됐다.
프랑스가 선정한 한국기업은 네이버社이고 한국이 선정한 프랑스 기업은 엔지니어링 전문인 다쏘시스템社로 정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