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 시신 인천공항 도착 <사진: OBS>
고 김창호 대장 등 한국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김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을 실은 대한항공 KE696편은 지난 16일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17일 새벽 5시7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시간 가량 통관과 검역절차를 마치고 오전 6시20분쯤 입구가 열리며 이 대원을 시작으로 임 감독, 유·정 대원의 시신이 차례로 운구됐다.
이날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유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화물터미널 앞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장례위원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산악인들 모두 이들을 애도하고 있다"며 "일단 다섯 분의 시신은 각각 소속된 산악 단체에서 모시고 19일에 산악인 장으로 합동영결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9월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을 위해 출정했으나 지난 12일(현지 시각) 구르자히말산 해발 3500m 지점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 등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