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2월 갤럭시S10 시리즈 3종과 함께 공개할 예정인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의 사양 일부에 대한 소문이 전해졌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씨넷(CNET)은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 스마트폰 출시 10주년 기념 갤럭시S10 5G 모델(코드명 비욘드X)은 갤럭시 노트9보다 큰 6.7인치 화면에 헥사(6개)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문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5.8인치에서 6.4인치까지 3개 버전의 차세대 갤거시S10 시리즈를 준비 중으로 내년 2월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변형 모델로 5G 통신을 지원하는 코드명 '비욘드X(Beyond X)eh 개발 중이라고 한다.
한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될 5G 모델은 전면에 2대, 후면에 4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더 뛰어난 공간 인지기능과 사진 촬영기능을 지원할 예정으로 수년 간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특히 고급 주력 제품에 대한 시장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은 지난주 지난 9월 공개한 아이폰 3종에 대한 주문량을 줄였다는 보도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를 위협할 정도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으며 이익에 기여하는 정도는 겨우 명맥만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내년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출시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갤럭시S 시리즈의 차별화를 위해 디자인을 교체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을 장착할 것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내부자를 인용, 내년 봄 통신 사업자들이 5G 서비스 개시에 맞춰 핸드셋의 출시일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AT&T, T-모바일, 버라이즌 등을 포함 한국의 대형 이동통신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버라이즌과 단독 출시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계약조건과 기간에 대한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애플이 2020년까지 5G통신을 지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비춰 상당한 경쟁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무장한 S10을 출시해도 현재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