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감반 의혹, 청와대가 직접 밝혀야"
"명백한 해명 없으면 국정조사 추진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더 팩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불거진 청와대 특감반 의혹에 대해 "본질은 민간인 사찰"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간인 신분인 전직 고위공직자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조사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 전 감찰반원에게 사찰을 지시한 박형철 비서관이 윗선의 지시에 따른다고 했다고 한다"며 "그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제 와서 개인의 일탈이라고 꼬리를 자르고 있다. 개인일탈이라고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은 이 정부의 전매특허"라며 "진짜 개인 일탈이라면 이런 조사를 한 특감반원을 징계하고 원대 복귀해야 하는데 그런 조치가 없다는 것은 이 정부가 조직적인 민간인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더 이상 미꾸라지니 불순물이니 오락가락 해명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요구한 국회 운영위원회에 즉각 응해야 한다. 명백한 해명이 없고 진실을 밝히는 노력이 없다면 국정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우윤근 러시아 대사에 대해서는 "전날 벙거지 모자를 쓰고 몰래 도망가듯 출국했다. 국격의 실추가 대단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윤근 대사를 즉각 소환해 1000만원을 돌려주게 된 경위와 송부하게 된 경위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