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박문성 축구해설위원 평가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과 박문성 SBS스포츠 축구해설위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5일부터 열린 2019 UAE 아시안컵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과 박문성 SBS스포츠 축구해설위원이 "이번 아시안컵 대표는 역대 최강급"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과 박 위원은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5일부터 열린 2019 UAE 아시안컵과 관련해 우승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은 "우리 멤버 구성을 봤을 때 이번에 우승을 못 한다면 영원히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 대표팀 멤버 구성은 박지성·이영표가 있을 때보다 더 좋고 역대 최강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팀은 어느 팀이냐"는 질문에 "이란이 맞다"며 "전체적으로 우리가 상대하기에는 가장 까다로운 스타일과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확률로 따지면 당연히 절반 이상"이라며 "호주는 멤버가 좀 올드하고 세대교체를 못 했다는 점, 일본도 하세베·혼다 등 핵심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우리랑 경쟁할 만한 팀들의 전력이 좀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선수들의 실력이 가장 올라와 있고 대진운까지 상당히 좋다"며 "타 팀을 생각하기보다 우리 대표팀의 조직력 관리를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59년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못한 이유에 대해선 한 위원은 "우리나라는 사실 월드컵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아시안컵 대회를 경시했기 때문에 계속 우승을 못 했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1세기에 들어 우리도 엄청난 호화 멤버가 아시안컵에 출전을 했었고 총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하지 못 했다"며 "우리나라는 승부차기 때문에 많은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발목을 잡히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 역시 "토너먼트 특성상 한 경기 지면 떨어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변수가 굉장히 많고 2000년 이후에 일본 축구의 성장과 호주가 아시아 쪽에 편입되면서 우리가 최강이라고 이야기할 만한 실력은 아니었다"며 "2000년대 들어 일본은 아시아 최강팀으로 군림했는데 국가대표 축구의 바탕이 되는 프로리그가 성장을 많이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