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박종철 <사진: MBC>
예천군의회 박종철 전 부의장이 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8일 안동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박 의원은 버스 뒷자리에 누워있다 갑자기 앞에 앉아 있던 가이드에게 다가가 오른손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가이드는 얼굴을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박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가이드를 폭행하는데도 다른 의원들은 바라보기만 했다.
안경이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 가이드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박 의원을 연행하려 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가이드가 이를 막고 일행을 호텔에 데려다 준 후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당시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주먹으로 때린 게 아니라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을 하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4일 사과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하고 부의장직도 사퇴한 바 있다.
가이드 폭행사건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미국 캐나다 연수 나흘째인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방문 도중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