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사의 연료전지 주기기 '에너지 서버'.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지난달 한국중부발전, KT 등과 모두 3건의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건설은 지난해 11월 미국 블룸에너지사와 주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한 뒤 약 한 달여 만에 3건의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건설은 중부발전과 함께 6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다. 소음이 적고 유해물질 배출도 미미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도시 미관과 조화도 이룰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세계 처음으로 도심 지하에 건설되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내 이 연료전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 국사 2곳에 각각 0.9MW 규모의 연료전비 발전설비도 구축된다. SK건설과 KT는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한 추가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는 전기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50% 이상 높고 부지 활용성 측면에서도 용이해 도심 내 유휴공간에 설치하기 적합한 특징을 지녔다. SK건설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합하는 차세대 분산 전력공급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향후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왕재 SK건설 연료전지 담당임원은 "연료전지는 대형 발전부터 도심·자가소비형 발전까지 다양한 규모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전력공급원"이라며 "분산형 전원 발전사업이라는 장기 비전을 갖고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양질의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