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버지
미국의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존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및 아마존과 직접 경쟁이 가능한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버라이존이 가입자들의 스마트폰과 기타 단말기로 직접 동영상 게임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넷플릭스 형태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테스트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트는 홈시어터 스트리밍 단말기인 앤비디아 쉴드(Nvidia Shield)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공급할 예정으로 버라이존의 움직임은 클라우드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아마존 및 소비, 그리고 일렉트로닉스 아츠(Electronic Arts)를 긴장시키고 있다.
버라이존은 게이밍 서비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있으나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조용히 135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게임 테스트가 완료되면 1인당 150달러 상당의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테스트 참가자 135명에게는 엔비디아 쉴드와 엑스박스 원(Xbox One) 컨트롤러 및 테스트용 로그인 ID가 주어진다. 게임용 앱은 쉴드에 사전에 설치되고 이달 말에 구글 플레이를 통해 참가자 개인에게 배포될 계획이다.
입수된 이메일에 의하면 초기 구동 테스트는 1월말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게임타이틀은 포트나이트(Fortnite), 레드 데드 리뎀프션2(Red Dead Redemption2), 갓 오브 워(God of War), 베틀필드5(Battlefield V), 데스터니2(Destiny2) 등 135개를 넘고 있다.
실제 버라이존은 몇몇 테스터들로부터 초기 사용자 경험에 대한 문제와 시간이 지체 되는 등의 불만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어떤 게임을 선택할 것인지 보다는 펀더멘털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존 게임 사업부는 최근 참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시험은 주로 포퍼먼스(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향후 실제 제품을 출시할 때는 사용자들이 친숙한 게임 대부분 또는 전부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회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용량 초저지연을 특성으로 하는 5G서비스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지난해 11월 구인란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제품 관리자는 버라이존의 5G네트워크 접속기능과 성능을 활용하는 차세대 게임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5G서비스가 전국적, 대규모로 이뤄져야 가능한 상품인 까닭에 우선 소비자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와이파이(Wi-Fi)망을 이용한 서비스의 개발과 테스트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