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돼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가 과도하게 배터리를 소비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삼성 페이 앱이 배터리 전력의 4분의1 이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삼성 페이 앱을 실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거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현재 이글에는 4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해결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과는 멀어 보이기 때문에 외신들은 신속한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 페이 앱이 배터리 용량의 60%까지 소모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으며 일주일에 2배씩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글이 게시돼 있다.
문제는 삼성 페이 앱이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도 없이 작동해 왔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앱을 강제 종료시키면 된다고 하지만 배터리 최적화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터리 최적화를 위해서는 설정으로 들어가 삼성페이를 클릭한 후 삼성페이 프레임워크에서 배터리로 이동한 다음 '최적화 되지 않음(Not Optimized)을 선택하면 가능하기는 하지만 배터리 광탈은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모델들의 경우 안드로이드 시스템 앱으로 탑재돼 출시되기 때문에 강제로 삭제할 수도 없다. 따라서 사용을 중지하거나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한다.
일부 사용자들은 최적화 시간을 2시간미만으로 줄인 결과 배터리 소모를 40%가량 줄일 수 있었으며 앱을 강제로 중지한 경우에는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삼성페이는 NFC 전용인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와 달리 NFC는 물론 마그네틱 스트라이프(mag stripe) 단말기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애플 페이에는 견줄 수 없지만 미국과 기타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말 기준 삼성페이는 6개 대륙 24개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용 건수는 전 세계적으로 13억 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신속히 파악해 해결하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