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은 토요일 새벽 <사진: MBC>
지난 2018년 빈집을 노린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빈집털이 도둑은 토요일 새벽 시간대, 주로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 민간 보안 기업인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지난해 에스원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90여만 고객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빈집털이는 1~2월(20%)과 7~8월(19%)에 증가했다. 이때에는 신년과 설을 맞아 현금 보유가 많을 때이고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 휴가철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들이 늘어나는 기간이다.
2017년에는 봄나들이철인 3~5월에 침입범죄가 집중됐던 반면 2018년은 월별로 고르게 분산된 것이 특징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7%)이 가장 빈번했다. 최근 주말을 활용한 여가에 관심이 높아지며 토요일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침입사고가 많은 요일은 월요일(16%), 일요일(15%), 화요일(15%) 순으로 집계됐다. 주말 외에 월, 화요일에 범죄 발생이 높은 이유는 지난 2018년 부처님오신날, 한글날, 성탄절 등 징검다리 휴일이 대부분 월, 화요일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시간은 0~6시(78%)가 가장 높았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3시(22%)에 범죄발생이 집중됐다.
침입 경로는 창문을 통한 침입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고 출입문(29%), 보조 출입문(19%) 순이었다. 창문을 통한 침입 중 66%가 잠겨있지 않은 창문으로 드러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