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스트레티지 어넬리틱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11%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회사 스트레티지 어넬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1억790만대로 3017년4분기 1억2130만대에 비해 1340만대(1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연간 판매대수도 2017년 4억5960만대에서 지난해에는 4억850만대로 5110만대(11.11%) 하락하며 전반적인 침체분위기를 보였다.
제조사별 출하량을 보면 자국 기업인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3천만대를 출하, 2017년 4분기 2430만대에 비해 570만대(23.46%)를 기록했으며 연간기준 출하량도 2017년 9080만대에서 1억510만대로 1430만대(15.75%) 증가, 연간 시장점유율 25.7%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오포는 출하량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를 지켰다. 2017년4분기 2280만대(시장점유율 18.8%)에서 지난해에는 40만대 감소한 2240만대(시장점유율 20.8%)를 판매했다.
연간기준 판매량은 2017년 8660만대(18.8%)에서 지난해에는 8280만대(시장점유율 20.3%)로 380만대(4.39%)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중국시장 3위를 차지한 비보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2220만대(시장점유율 20.6%)로 전년 동기 2050만대(시장점유율 16.9%)보다 170만대(8.29%) 증가했으며 연간기준 출하량은 2017년 7310만대(시장점유율 15.9%)에서 620만대(4.48%) 늘어나 지난해에는 7930만대(19.4%)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상당한 하락세를 보인 샤오미는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1000만대(시장점유율 9.3%)로 2017년4분기 출하량 1550만대(시장점유율 12.8%)보다 550만대(35.48%) 폭락했고 연간기준 역시 2017년 5270만대(시장점유율 11.5%)에서 지난해에는 5000만대(12.2%)로 270만대(5.12%)가 줄어들었다.
중국 시장의 불황을 이유로 실적 하락 전망까지 내놓으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애플은 5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1090만대(시장점유율 10.1%)로 2017년4분기 1400만대(시장점유율 11.5%)에 비해 310만대(22.14%) 줄었다.
지난해 애플의 중국시장 연간기준 출하대수는 3420만대(시장점유율 8.4%)를 기록했으나 2017년에 비해서는 3670만대(8.0%)에 비해 250만대(6.8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심각한 문제는 그동안 최소한 5위권 이내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기타 제조사'에 추락했다는 것이다. S10을 통한 특단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현재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부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