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펠헴 스미더스
지난 1995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온 게임업계가 25년 만인 2019년 사상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저명 재무분석가인 펠헴 스미더스(Pelham Smithers)는 1995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온 비디오 게임업계의 매출이 2019년 처음으로 1% 하락하며 침체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이 침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중국 당국의 게임 승인에 대한 보다 엄격한 접근, 크게 히트할만한 콘솔 게임의 부족, 그리고 포트나이트나 펍지(PUBG)와 같은 베틀 로얄 타이틀에 대한 게이머들의 싫증 등을 꼽았다.
그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증권의 분석가들이 게임 산업을 여전히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고 모건 스텐리가 올해 게임회사의 주식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우 당국이 게임 승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전체 시장의 49%를 점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10% 가량 감소하고, 미국과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어 차별화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19%를 차지하는 콘솔은 지난해 RDR2(Red Dead Redemption2), 갓 오브 워(God of War), 스파이더 맨(Spider-Man),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Super Smash Bros. Ultimate)와 같은 블록버스터의 출시에 따라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까지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와 엑스박스 원(Xbox One) 콘솔의 구형화도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에 PS5가 출시되더라도 실제 영향은 2021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2020년은 상황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PC게임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흥행을 이어 온 포트나이트(Fortnite)의 라스트 맨 스텐딩 타이틀이나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 베틀그라운드(PlayerUnknown Battlegrounds)에 대한 게이머들의 흥미가 줄어들며 유저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게임업계에서 상당히 정확한 분석으로 명성이 높은 스미더스는 최근 텐센트 홀딩스와 일렉트로닉스 아츠(Electronics Arts Inc) 주식의 급격한 하락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러한 추세는 202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세계 게임 관련 기업의 시장가치는 거의 1조 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텐센트를 포함한 주요 30개 퍼블리셔의 가치는 2470억 달러가 사라져 버렸다.
주요 30개 기업은 텐센트를 포함 소니, 닌텐도, 엑티비젼(Activision), 넷이즈(NetEase), EA, 넥슨(Nexon), 테이크2(Take-Two), 유비소프트(Ubisoft), 반다이(Banda)i, 엔씨소프트(NCSoft), 넷마블(Netmarble), 코나미(Konami), 사이버에이전트(CyberAgent), 퍼팩트 월드(Perfect World), 씨디 프로젝트(CD Projekt), 징가(Zynga),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세가(Sega), 킹소프트(Kingsoft), 유즈(Youzu), 코에이(Koei), 겅호(GungHo), 믹시(Mixi), 파라독스(Paradox), 그리(Gree), 키워드, 코드마스터(Codemasters)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