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운영하는 강남 클럽 폭행사건…MBC "맞은 사람이 가해자" vs 경찰 "쌍방 폭행"

◆…빅뱅 승리 운영하는 강남 클럽 폭행사건 [사진: MBC]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서울 강남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클럽의 보안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넘어뜨리더니 얼굴을 때리고 주먹으로 연이어 폭행했다.

때린 사람은 클럽이사 A씨였으며 맞은 사람은 20대 후반의 B씨로 전치 5주의 진단이 나왔다.

B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저를 때렸다. 수치스러웠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기억이 난다. 아스팔트에 넘어질 때"라고 분개했다.

이후 B씨는 112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B씨한테 수갑을 채웠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은 클럽 안에도 들어가지 않고 CCTV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B씨를 체포했고 B씨의 조사를 통보할 때도 클럽 관계자를 통해 전달했다는 전언이다.

반면 경찰은 "흥분한 B씨가 쓰레기를 버리고 발로 차고 업무 방해를 하고 있고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으니까 현행범 체포를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을 쌍방 폭행 및 B씨의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문제가 발생한 클럽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SNS 댓글에는 그의 공식적 입장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