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저축은행 등 3개사, 회계법인도 제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3일 제3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하여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씨에스에이코스믹 등 4개사에 대해 검찰고발, 과징금 부과,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씨에스에이코스믹은 지난 2013년 말 결산에서 같은 해 6월 최대주주인 (주)OOO으로부터 하도급 받은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공사의 거의 모든 사항을 원도급사인 (주)OOO이 수행했음에도 회사가 직접 수행한 것처럼 가장해 45억7400만원의 허위매출과 31억2200만원의 허위 매출원가를 계상한 사실이 적발됐다.
증선위는 이 회사에 과징금 3520만원을 부과하고 회사 및 전 대표이사를 검찰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시정요구와 함께 감사인지정 3년의 제재도 내렸다.
감사인인 대성삼경회계법인에게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50%, 이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3년의 징계를 내렸다. 담당 공인회계사 2인에 대해선 이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주권상장·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1년, 직무연수 등의 제재를 내렸다.
참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반기 결산에서 대출채권의 회수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정하게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여야 하나, 대주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 및 장기연체상태 등인 대출채권의 자산건전성을 부당하게 분류해 104억5600만원의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한 혐의를 받았다.
연체정보가 이미 등록되어 채무상환능력이 불확실한 차주에 대해 미수이자를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아야 하나, 미수수익 7800만원을 계상한 부분도 적발됐다.
증선위는 이 회사와 전 대표이사에게 검찰 통보 결정과 함께 증권발행제한 8월, 감사인지정 2년의 징계를 내렸다.
동림은 지난 2014년 말 부터 2016년 말 결산에서 중국소재 종속기업을 합병 과정서 개별 및 연결재무제표 회계처리 과정 오류를 범한 사실이 적발됐다. 세원은 지난 2014년 말 부터 2015년 말 결산에서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에 대해 기초·기말잔액만을 공시하고 기중거래금액을 주석에 미기재했다.
증선위는 동림과 세원에 대해 각각 증권발행제한 4월·감사인지정 2년, 증권발행제한 1월·감사인지정 1년의 제재를 결정했다.
비상장사인 이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하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회에서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기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