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1일 "여행자 정보 사전확인제도(APIS)가 인천공항 등 일부공항만에 한해 시행됨에 따라 대구공항 등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공항만으로 우범여행자가 우회 입국할 가능성이 있는 등 감시상의 취약점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APIS제도는 지난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도입됐으며, 2002년 5월 김해·제주공항, 2002년 11월 김포공항으로 확대됐다. 항만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관세청은 "APEC 정상회의 등 중요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테러·마약 등 우범여행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그동안 APIS를 시행하지 않았던 대구, 광주, 청주, 양양공항도 법무부와 전산연계를 완료하고 9월부터 APIS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PIS제도는 항공기나 선박이 도착하기 전에 항공사·선사가 여행객 명부를 관세청에 전송하면, 관세청이 전송된 여행객 명부를 대상으로 우범여행자를 선별, 세관감시직원이 신원확인 및 추적감시를 하는 제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