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최초로 5급 사무관이 과장급인 팀장으로 발탁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8월 성과와 책임중심의 '본부장-팀제'로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데 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본부장·팀장급 후속 인사를 오는 9월 1일자로 단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3급 이재영 토지국장은 국토균형발전본부장으로, 강팔문 주택국장이 주거복지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2급 정종균 광역교통국장과 유덕상 국토정책국장은 건설선진화본부장과 생활교통본부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또 1급인 이성권 수송정책실장은 물류혁신본부장으로, 남인희 차관보는 기반시설본부장으로 일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팀제 도입에 따라 '탄력적 직급제'가 적용돼 중앙부처 최초로 5급 사무관인 건축과 홍순년(51) 사무관을 고객만족센터장으로, 주택정책과 권혁진(37) 사무관을 국제협력팀장으로 발탁했다.
건교부는 홍 사무관의 경우 건축전문가로서 그동안 건축관계 법령 제·개정작업과 각종 건축민원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권 사무관의 경우 부동산 종합대책 및 주택가격 공시제도 도입 등의 업무를 높이 인정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30대 및 40대 초반의 유능한 계장급 서기관 6명을 과장급 팀장으로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이번 인사를 위해 6개 본부장 및 10개 기획관 직위와 77개 팀장 직위에 대해 부내 직원의 직위공모 신청을 받았으며, 상·하급자 및 동료의 다면평가 결과와 본부장 추천 및 인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적격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 중앙부처 과장은 그동안 3급 부이사관이나 4급 서기관이 맡아왔으나 처음으로 5급 사무관을 팀장으로 발탁했다"며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공무원 인사시스템에 일대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