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예산 사업 제안에서 환경과 복지, 미세먼지 관련 부분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1일 현재까지 국민참여예산 사업 제안은 총 820건이 접수됐다. 국민참여예산 사업은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예산 사업을 직접 제안 받고, 논의와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도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다.
기재부는 오는 15일까지 사업 제안을 받는다.
이슈별로 살펴보면 취약계층 지원이 190건(23.2%), 미세먼지 문제 대응이 110건(13.4%)이었다. 복지·미세먼지 관련 비중이 36.6%로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 창출은 57건(7.0%)으로 뒤를 이었다.
소관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 256건(31.2%), 환경부 98건(12.0%), 국토교통부 83건(10.1%)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 관심이 복지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집중됐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제안사업은 임신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택배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이다.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은 "국민참여예산 제도의 핵심은 국민들의 참여이므로 평소 불편했던 것, 이런 것은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편안하게 제안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