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연예인이 마약 권유 <사진: SBS>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과거 마약을 함께 투약하다 적발된 공범에게 돈을 건네 자신의 범행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가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을 당시 함께 투약한 A씨에게 입막음용으로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시 마약사건의 또다른 공범인 B씨의 지인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A씨가 혐의를 혼자 덮어쓰는 대가로 황씨가 A씨에게 돈을 줬다"고 증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긴급 체포된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작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6일 구속된 이후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