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가계 연체율 0.95% 1위…수협은행 0.08% 가장 낮아
산업은행 기업대출 연체율 9bp 증가, 전북은행은 1.02% 기록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율 기준. 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은행의 가계부문의 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앞서 있고 연체율 또한 증가하면서 가계부문에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시중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부담이 늘은 가계들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들의 연체율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침체가 기업보다는 가계부문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평균 0.30%로 전년의 0.24%에 비해 6bp(1bp=0.0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는 평균 계산에서 제외됐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년의 0.62%에 비해 9bp 낮아져 기업들의 대출상환 능력이 오히려 나아졌다. 은행의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국씨티은행의 연체율이 0.95%로 가장 높았고 전년의 0.81%에 비해 14bp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년의 0.37%보다 3bp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지난해 1.02%로 전년의 1.17%에 비해 15bp 낮아졌다. 가계부문 연체율은 0.29%로 전년의 0.42%보다 13bp 떨어졌다.
KDB산업은행은 은행들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하는 추세와 달리 연체율이 0.79%로 전년의 0.70%에 비해 9b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년보다 1bp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연체율이 0.25%로 전년보다 2bp 늘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IBK기업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0.22%로 전년에 비해 9bp 늘었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0.51%로 전년보다 9bp 높아졌다.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4bp 감소한 0.23%, 기업대출 연체율이 2bp 낮은 0.67%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0.25%로 전년보다 3bp 높아졌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년도와 같았다.
KEB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0.17%, 기업대출 연체율이 0.36%를 나타냈고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32%, 0.34%를 보였다.
부산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43%, 0.52%이며 대구은행은 각각 0.26%, 0.75%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25%, 0.47%를 보였고 경남은행은 각각 0.39%, 0.54%로 조사됐다.
Sh수협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0.08%, 기업대출 연체율이 0.49%이며 광주은행은 각각 0.28%, 0.74%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0.24%, 기업대출 연체율이 0.38%를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12%, 케이뱅크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76%를 기록하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보다 68bp 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하지 않는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지난해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