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서울 시내버스와 택시를 5G 기반 대중교통 체계로 진화시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하고 시내버스와 택시 1700대에 5G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장착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으로 5G ADAS를 장착한 버스와 택시 1700대가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험장이 아닌 서울 시내 일반 도로를 달리게 된다.
우선 세종대로, 강남대로, 남산1·2호 터널, 신촌로 등 서울 주요 도로 C-ITS 실증구간 121.4km의 버스 1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ADAS를 설치한 후 향후 5000대까지 확대해 서울 전역의 도로교통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시스템으로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 분석에 따르면 장착 차량 93.7%에서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빠른 차량 운행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시내버스는 GPS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지만 5G ADAS는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등 도로 위 다양한 요소들과 통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ITS 전 구간에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5G 인프라 구축을 올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1700대의 버스와 택시가 수집한 도로교통 정보를 5G·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초정밀 네비게이션 개발과 도로 등 교통시설물 관리 자동화,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C-ITS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5G ADAS로 수집한 정보와 HD맵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관련 업계에 개방해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한다. SK텔레콤은 관련 정보를 HD맵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활용하고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자율주행 관련 벤처 기업, 학계 등 필요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