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LG화학 CI.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제기된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이번 소송 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해 관련 절차가 시작됐다"며 "이번 소송이 전혀 근거 없음을 소명해 나가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ITC는 29일(현지시각) 이번 소송과 관련한 조사 개시를 결정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셀, 모듈, 팩, 부품, 제조공정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ITC는 이 소송을 판사에게 배당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조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조사 개시 후 45일 안에 조사 완료 목표일이 설정되며 최종판결이 나올 시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이후 미 무역대표부가 정책상의 이유로 제재하지 않으면 60일 이내 판결이 완료된다.
LG화학은 조사 개시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본격적인 조사를 통해 영업비밀 침해 여부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소송을 배터리 기술력 증명의 기회로 만들겠단 복안이다. SK측은 "이번 소송이 안타깝지만 절차가 시작된 만큼 세계적인 배터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구성원과 고객, 사업가치, 국익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